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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과학 교사에 대한 멘토링 효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탐색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초임 중등 과학 교사의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초임 과학 교사인 멘티 교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협력적 멘토링에 참여하였던 멘티 교사 10명이고, 멘토링 진행 당시 제출하였던 1차시 및 5차시 수업 동영상, 멘티 및 멘토 저널, 2019년도에 촬영한 수업 동영상,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 인터뷰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로부터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멘토링에서 경험한 멘티 교사의 반성적 사고의 경험은 멘토링 이후에도 지속되었으며, 이는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멘토링 당시 RTOP 점수의 상승이 있었던 그룹의 경우 반성적 사고와 반성적 실천이 나타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멘토링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구성주의에 기반한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멘토링 당시 반성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멘티 교사의 경우 긍정적인 수업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멘토링에서의 반성적 실천은 이후 멘티 교사의 교수학습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멘토링 당시 RTOP 점수의 상승이 있었던 그룹의 경우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배운 학생 중심 수업 모형을 자신의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하였으며, 이 그룹에 속한 대부분의 멘티 교사들이 멘토링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 학습 모형을 이용하여 수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반성적 사고와 반성적 실천이 멘토링 효과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뿐만 아니라, 멘토링 효과의 지속을 결정하는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Translated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factors that affect the maintenance of the effect of mentoring for beginning science teachers. Mentee teachers for this study were ten mentee teachers who took part in the collaborative mentoring from 2014 to 2018. For this study, the videos of the first and fifth classes submitted during the mentoring program, mentors and mentees’ journals, the videos of the classes recorded in 2019, questionnaires about reflection on the mentoring program, and interview materials were collected and analyzed. The result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 the reflective thinking was sustained after the mentoring program, and this played a crucial role in maintaining the effects of the mentoring. The group that showed the improvement of RTOP score had reflective thinking and made reflective practice on their teaching. Most participants in the group created the classes of constructivism based on self-reflection on their classes. However, no positive changes in the classes occurred to mentee teachers who couldn’t have reflective thinking. Second, reflective practices during the mentoring program exerted a strong influence on the teaching method of mentee teachers. The group of the improvement in RTOP score strived to apply student-centered model of instruction to their classes. It was showed that most mentee teachers in the group kept applying the student-centered model to their classes after the mentoring was completed. These results indicate reflective thinking and reflective practice are crucial factors to the effect of the mentoring and its mainte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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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2019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7.0%가 학벌 위주의 사회체제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뒤를 이어 19.5%가 수업 방식의 다양화, 17.5%가 교원 전문성 제고를 꼽았다.1 그런데 수업방식의 다양화는 곧 교원의 전문성과 직결되는 항목이므로, 실제로는 교원의 전문성 제고가 교육을 내실화를 위하여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선행 연구를 통해서도 교사의 교수실행 전문성 발달은 교육의 질적 향상과 결부되므로 학생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알려졌다.2,3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은 오래전부터 많은 교육학자 및 교육 정책가들이 주장해왔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학교 및 수업 환경에 맞춰 교사의 전문성 강화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4

일반적으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은 교사의 경력이 증가함에 따라 발전한다고 여겨졌지만, 교직 경력이 곧 PCK(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2,5 Dewey(1933)는 교사가 반성적 사고를 통해 자신이 처한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하게 되면 그로부터 발전된 지식과 결론을 습득하여 수업 전문성의 질적 변화가 나타난다고 하였으며,6 Schön(1983, 1987)은 교사의 전문성은 실천적 지식에 의해서 개발될 수 있고, 이러한 실천적 지식은 교직의 수행 과정에서의 경험이나 문제 해결에 대한 자기반성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반성적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7,8한편 Van Manen(1997)은 교수 경험에 대한 반성에도 단계가 있음을 주장하며 반성적 사고를 기계적 반성에서부터 비판적 반성까지의 위계적인 3가지 수준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초임 교사의 경우 대부분 기계적 반성이 일어나는데, 기계적 반성은 ‘기술적 합리성(technical rationality)’에 토대를 두며, 수업의 수행정도가 수립된 준거에 부응하는지, 또는 자신이 설정한 특정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에만 초점을 두므로 이러한 수준의 반성은 변화나 개선을 위한 시도, 즉 반성적 실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다.9 이를 볼 때 초임 교사들은 반성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높은 수준에서의 반성이 일어나기 위해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하여, 실제 수업의 맥락에서 멘토 교사가 제공한 수업 피드백을 바탕으로 멘티 교사의 교수 실행에 대한 반성 및 반성적 실천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1016은 교수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도구로써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효과적이라는 견해에 상당한 합의가 이루어졌다.1719

멘토링과 관련된 연구를 보면 Lord, Atkinson, & Mitchell(2008)은 멘티 교사는 멘토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업 방법 및 교육 철학, 신념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통합하고 내면화하는 등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실천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20 Leslie, Lingard, & Whyte(2005)는 멘토링을 통해 초임 교사는 새로운 교직 문화 속에서 여러 구성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이는 문제 해결 능력 및 자신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으며,21 Go & Nam(2013) 역시 멘토링에서 교수자 간 협력이나 동료 교사와의 전문적인 관계 형성을 통하여 교수 기법의 향상이 있음을 주장하였다.22 Jung et al.(2013)의 연구에서는 멘토링에서 멘티 교사의 수업에 대한 인식 변화가 교수 실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23 Nam et al.(2010)은 멘티 교사의 탐구 지향적 교수 실행의 변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였다.5

이 밖에도 전반적인 멘토링의 특징과 효과에 관한 연구가 많이 수행되었지만,5,22,24,25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가 멘토링 프로그램이 수행되기 전과 후를 비교하여 멘티 교사의 전문성 발전을 다루고 있으며 멘토링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멘티 교사의 수업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한 멘토링의 지속효과와 관련된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 초임 교사에게 무한정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는 현실적인 요건을 고려할 때, 멘토링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멘티 교사의 반성 수준을 향상시키고 반성적 실천을 통한 전문성 개발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교직생활 동안 멘티 교사 스스로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가 멘토링 이후에도 실제로 지속이 되는지, 어떤 요인이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한다면 멘토링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초임 중등 과학 교사를 대상을 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멘티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지와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멘티 교사의 수업을 분석하여 멘토링 효과의 지속 여부를 알아보았으며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당시의 멘티 교사의 멘토링 특징을 분석하여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 참여자

이 연구에 참여한 멘티 교사는 2014년~2018년 사이 중등 과학 교사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멘토링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교사 중 연구 참여 의사를 밝힌 10명의 멘티 교사이다.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연도별 교사의 수는 2014년 2명, 2015년 1명, 2016년 3명, 2017년 2명, 2018년 2명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었으며, 멘토링 참여 당시에는 모두 초임 발령 교사였다. 소속 학교 급별 교사의 수는 중학교 7명, 고등학교 3명으로 중학교에 근무하는 멘티 교사의 수가 많았으며, 과목별로는 화학 6명, 생명과학 2명, 물리 1명, 지구과학 1명이다. 멘토 교사는 교과 교육관련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거나, 수업 연구 대회 및 교실 수업 개선 관련 활동 우수 교사 위주로 선정이 되었으며 교육 경력은 1명의 멘토 교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17년 이상의 경력 교사였다.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는 일대일로 멘토링 팀을 구성하였으며 전공 교과, 과학 교육에 대한 인식, 성격 유형 등을 종합하여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를 매칭하였다.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에 대한 정보는 Table 1과 같다.

Table1.

Background information of participants

멘토링 팀 멘토링 참여 연도 멘토링 당시 교직 경력 멘토링 당시 학교급 과목
A 멘토 2014 18년 중학교 화학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화학
B 멘토 2014 21년 중학교 화학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화학
C 멘토 2015 17년 고등학교 생명과학
멘티 1년 미만 고등학교 생명과학
D 멘토 2016 20년 고등학교 화학
멘티 1년 미만 고등학교 화학
E 멘토 2016 20년 중학교 생명과학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화학
F 멘토 2016 24년 중학교 지구과학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물리
G 멘토 2017 7년 고등학교 화학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화학
H 멘토 2017 21년 중학교 물리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지구과학
I 멘토 2018 23년 고등학교 화학
멘티 1년 미만 고등학교 화학
J 멘토 2018 26년 중학교 지구과학
멘티 1년 미만 중학교 생명과학

멘토링 프로그램

이 연구에서 멘티 교사들이 참여하였던 멘토링 프로그램은 Nam et al.(2012)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의 상호협력적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하여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26

이 연구에 적용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의사소통기술(Communication Skill)’, ‘교과교육지식(PCK)’, ‘반성적 사고(Reflective Thinking)’, ‘반성적 실천(Reflective Practice)’을 개념 요소로 하는, ‘일대일 멘토링’, ‘멘토 협의회’, ‘멘티 협의회’, ‘워크숍 및 세미나’의 4가지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1년 단위로 운영되었으며 한해에 멘토 교사 20명, 멘티 교사 20명이 참가하였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핵심인 일대일 멘토링은 멘토링 기간 중 총 5회가 이루어졌다. 멘티 교사는 수업을 촬영한 뒤 수업 동영상과 함께 교수학습 지도안, 자기평가지, 멘티 저널을 멘토에게 보내고, 멘토 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멘티 교사의 수업을 분석하여 일대일 멘토링을 실시하였다. 일대일 멘토링에서 의사소통기술은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의 반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24,27,28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멘토 교사와 멘티 교사의 반성은 멘토 저널에 작성하도록 하였다.

멘토 협의회와 멘티 협의회는 각각 6회 이루어졌다. 멘토 협의회는 멘토 교사와 과학교육 전공 교수 1명, 과학교육전문가 1명이 참석하여 멘토링에 대한 관점 및 구성주의 수업 방법 등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멘티 협의회는 멘티 교사들의 수업사례 발표 및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보는 등의 교과와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학급 운영, 학부모 상담, 동료 교사와의 관계 등 학교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나눔으로써 멘티 교사들 사이에 정서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되었다.

워크숍 및 세미나는 총 10회 이루어졌으며 10회의 멘토링 연수가 이루어질 때마다 진행되었다. 워크숍 및 세미나에서는 구성주의 및 학생 중심 수업 이론과 같은 교수 학습이론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학생 중심 교수학습 모형을 배우고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과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서 논의와 글쓰기를 강조한 Science Writing Heuristic(SWH) 수업 모형과,29 이를 우리나라의 교육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Argument-Based Inquiry(ABI) 수업 모형30, 모델링을 강조한 수업 전략31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하여 멘티 교사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반성적 실천을 도모하도록 하였다.

자료수집

이 연구에서는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멘토링 진행 당시 멘토와 멘티 교사들이 제출했던 멘토 저널 및 멘티 저널, 멘티의 1차시 및 5차시 수업 동영상, 멘토링이 끝난 이후 2019년도에 촬영한 1차시 수업 동영상, 2019년도에 작성된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 인터뷰 자료가 수집되었다.

수업 동영상은 10명의 멘티 교사에게서 멘토링 진행 당시 수업 2차시, 2019년도 수업 1차시의 총 3차시 분량인 30개, 멘토 저널과 멘티 저널은 각각 5차시 분량인 50개가 수집되었으며,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 및 인터뷰 자료는 각각 멘티별로 1회씩 총 10개가 수집되었다(Table 2).

Table2.

List of data collection

자료 주체 수집 시점 분량
멘토링 당시 수업 동영상 멘티 멘티 교사의 멘토링 참여 연도 멘티 교사 별 2개 총 20개
2019년 수업 동영상 멘티 2019년 멘티 교사 별 1개 총 10개
멘티 저널 멘티 멘티 교사의 멘토링 참여 연도 멘티 교사 별 5개 총 50개
멘토 저널 멘토 멘티 교사의 멘토링 참여 연도 멘티 교사 별 5개 총 50개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 멘티 2019년 멘티 교사 별 1개 총 10개
인터뷰 멘티 2019년 멘티 교사 별 1개 총 10개

멘토 저널은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멘토가 작성하는 것으로, 5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멘토링에서 매 차례 작성하였다. 멘토 저널은 수업 체크리스트, 멘티 교사의 수업 형태 및 수업 분위기, 멘토링 주안점, 주요 멘토링 협의 내용, 멘토링을 통한 멘티 측면에서의 변화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멘토 저널을 통해서 멘토링 당시 멘토 교사의 멘토링 방식 및 멘티 교사 수업의 특징 등을 분석하였다.

멘티 저널은 멘티가 작성하는 것으로, 멘토 저널과 마찬가지로 5차례 작성이 되었다. 멘티 저널은 수업의 주안점, 수업에서의 학습의 분위기 및 특색, 수업에서의 반성, 멘토링에서 지원받고 싶은 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하여 멘토링에서 나타나는 멘티 교사의 반성 및 수업에서의 어려움 등을 분석하였다.

수업 동영상은 멘티 교사가 평소에 수행하는 일반적인 수업을 촬영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수업 형태,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 등과 같은 멘티 교사의 수업 특징을 분석하였다.

멘토링이 종료된 시점에서 되돌아본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멘티 교사의 생각과 현재 멘티 교사의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서 2019년도에 작성된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조사는 기초 조사 4문항, 멘토링 진행 당시 멘토링 효과에 대한 설문 5문항, 멘토링 이후 자신의 수업에 대한 문항 4문항의 총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5번 문항은 멘토링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던 영역의 순위를 부여하도록 하였고, 6번 문항은 멘토링 진행 당시 멘토 교사의 특징별로 1점에서 7점까지 부여하도록 구성하였다. 7~13번 문항은 5단계 리커트 척도와 이유를 물어보는 서술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문조사주요내용은 Table 3과같다. 설문조사는 2019년 12월에 진행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멘티 교사의 응답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하여 비구조화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는 멘토링이 종료된 후 연구자 1인이 유선으로 실시하였고, 멘티 교사별로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Table3.

Question contents of Post questionnaire

jkcs-64-401_t003.tif

자료 분석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당시 제출하였던 멘티 저널, 멘토 저널, 멘티 교사 수업 동영상과 함께 2019년도에 수집한 멘토링 반성 설문을 분석하였다. 수업 동영상과 멘토 저널 및 멘티 저널로부터 멘티 교사의 수업에 대한 관점을 알아보았고, 멘토 저널과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을 통하여 멘토 교사의 멘토링 방식과 멘티 교사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았으며, 수업 분석을 통하여 멘토링 효과 및 효과의 지속 여부를 알아보았다.

멘티 교사의 수업은 ACEPT(The Arizona Collaborative for Excellence in the Preparation of Teachers)의 EFG(The Evaluation Facilitation Group)에 의해 개발된 구성주의 이론에 바탕을 둔 수업 분석 도구인32 RTOP(The Reformed Teaching Observation Protocol-ACEPT, RTOP)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RTOP은 기본정보, 수업상황에 대한 정보, 수업의 계획과 실행, 교과 내용, 교실 문화 영역의 2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 수업 분석과 관련된 부분은 수업의 계획 및 실행, 교과 내용, 교실 문화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각 영역의 문항은 0(전혀 관찰되지 않음)에서 4(매우 구체적으로 수행됨)까지 5단계로 점수를 부여하게 되어 있다. RTOP은 수업의 계획과 실행 20점, 교과 내용 40점, 교실 문화의 40점으로 총 100점으로 이루어지며, RTOP 점수가 높을수록 학생의 담화와 활동 중심으로 수업이 설계되고 운영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RTOP 점수가 높을수록 수업이 구성주의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므로, 1차시와 5차시 수업의 RTOP 점수 차이를 통해서 멘토링 당시 멘티 교사의 멘토링 효과를 정량적으로 알아보았다. 또한, 수업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부분들은 멘토 및 멘티 저널 등을 이용하여 정성적으로 분석하였다.

멘티 교사의 RTOP 수업 분석 결과를 이용하여 멘토링 과정에서의 수업능력의 향상에 따라 구성주의 측면에서 수업 개선이 일어난 그룹(Group I)과 수업의 변화가 없었던(Group II)으로 구분하였으며, 멘토링이 끝난 후 이루어진 수업을 바탕으로 구성주의에 기반한 수업을 하는 그룹(Group I′)과 교사 중심의 수업을 하는 그룹(Group II′)으로 재분류하였다. 그룹별 분류는 RTOP 점수 및 수업 동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연구자 간 합의를 통하여 결정되었다.

멘토링 진행 당시의 수업 동영상, 멘토 및 멘티 저널,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등을 통하여 분석한 내용 중 같은 그룹에 속하는 멘티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추출하였으며, 이것이 멘토링 효과의 지속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자료 분석은 대학교수 1인, 과학교육 박사 2인의 연구자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멘티 교사 1명의 자료에 대한 사전 분석을 통해 연구자들 간의 분석 관점에 대하여 합의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 3인이 수집 자료를 개별 분석하였다. 연구자 3인의 분석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연구자 간 논의를 통하여 분석 결과를 합의하였다.

연구 결과

그룹별 멘토링 특징 분석

연구에 참여한 교사의 멘토링 당시의 1차시, 5차시 수업에 대한 RTOP 점수와 RTOP 점수의 변화는 Table 4와 같다. 5차시와 1차시 수업의 RTOP 점수 변화를 보았을 때 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수업 개선이 일어난 멘티 교사는 10명의 멘티 교사 중 A, B, F, G, I, J 총 6명이고, 점수의 향상 폭이 작거나, 감소한 멘티 교사는 C, D, E, H로 4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멘티 교사 A, B, F, G, I, J를 Group I로, 멘티 교사는 C, D, E, H를 Group II로 분류하였으며(Table 4), 멘티 교사 수업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하여 수업 동영상, 멘토 저널, 멘티 저널,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를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별 멘토링 특징을 추출하였다.

Table4.

A tabulation of analysis on mentee's RTOP score during mentoring program

그룹 교사 RTOP 점수

1차 5차 RTOP 점수 변화
I A 35 62 27
B 20 55 35
F 43 60 17
G 41 57 16
I 20 40 20
J 31 55 24
II C 27 31 4
D 31 32 1
E 46 50 4
H 38 36 -2

가. 멘티 교사 대부분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다.

사례 1을 보면, 멘티 교사 A는 학생들이 실험 수업을 통하여 스스로 개념을 구성해나가는 학생 중심의 수업을 하고 싶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자신이 수업에서 학생을 집중을 시키거나, 동기 유발의 방법이 미숙한 점 등 수업을 운영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학생 중심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례 2에서 실제 멘티 교사 A의 1차시 수업을 보면 실험 전 교사가 ppt를 이용하여 오늘 학생들이 실험을 통해 학습해야 할 내용을 미리 제시하였고,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단순 확인실험을 수행하였으며, 교사는 학생들의 실험 결과와는 무관하게 자신이 준비한 데이터로 결론 도출을 하는 등 수업 운영 능력의 부족보다는 수업의 설계에서부터 교사가 중심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례 1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이 실험에서 느낀 바를 보다 명료하게 하여 학생이 개념을 구성하도록 하고 싶었으나, 막상 실험할 때 집중을 시키거나 동기를 유발하고, 개념을 스스로 명확하게 이끌어내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에 끌려간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멘티 A, 1차 멘티 저널)

사례 2

교사: 고무줄을 늘여서 옆 사람에게 튕긴다고 합시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학생: 더 많이 늘리면 돼요

교사: 그렇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힘이 탄성력이니까 많이 늘릴수록 탄성력은 어떻게 된다?

학생: 커져요

교사: 그렇지 외부의 힘이 커지면, 탄성체의 길이가 길어지고 탄성력은 커져

... (실험) ...

교사: 실험 기구 원위치시키세요. 자 여기 화면처럼 여러분 들도 직선의 그래프가 나왔지요?

(멘티 A, 1차시 수업)

사례 3에서 멘티 교사 B 역시 구성주의에 기반한 수업에 대한 적용 방법을 잘 알지 못하여 주로 강의식 수업을 했다고 언급하였다. 사례 4의 멘티 교사 B의 1차시 수업을 보면 지구 내부 모형을 만드는 학생 활동이 있기는 하지만 학생 활동이 교사의 정해진 지시에 의해서 수행되었으며 학생들 간의 논의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학생이 수행하는 활동은 학습 목표와도 거리가 멀었다.

사례 3

대학교에서 학습의 구성주의적 관점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많은 어려움이 있어 초임 교사로 발령받은 직후에는 교사 중심의 강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음.

(멘티 B,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사례 4

교사 : 제가 나눠드릴 활동지를 보면, A4 용지, 컴퍼스 등을 이용하여 지구 내부 모형을 제작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려워할 수 있으니까, 다른 반에서 만든 결과를 보여줄게요.

(멘티 B, 1차시 수업)

사례 5를 보면, 멘티 J 역시 멘토링 전부터 학생 중심 수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언급하였으며 1차 멘티 저널에서 학생 중심 수업 방식에 대하여 멘토링을 요청하는 등 학생 중심 수업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례 6에서 보면 멘티 교사 J도 실험 시작 전 동영상을 통하여 오늘 배울 개념, 실험 방법 및 결과를 모두 보여주었으며, 학생들은 단순 확인 실험만 수행함으로써 멘티 교사 A의 수업 방식과 거의 유사하게 교사 중심의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례 5

멘토링 전부터 학생 중심 교수법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수업을 해서 관점이 변화된 것이 크지 않지만, 학생 중심 교수법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기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멘티 J,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학생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학생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현실적인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업무 및 생활 지도 등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수업 준비에 힘을 쏟기 어려운 것 같다. 과학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생 중심 수업 방식에 대하여 알아보고 싶다.

(멘티 J, 1차 멘티 저널)

사례 6

교사: 아 오늘 우리가 부력이라는 것에 대하여 의미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볼 건데 그전에 영상을 하나 보고 시작합시다. (스티로폼과 유리구슬에 대한 부력 동영상 시청)

교사: 자 액체가 기체가 물체를 밀어 올리는 힘을 무엇이라고 했죠?

학생: 부력

교사: 부력은 어떤 방향일까요?

학생: 중력과 반대

교사: 크기가 같은 스티로폼 공과 구슬의 부력의 크기는 어떤가요?

학생: 같아요.

(멘티 J, 1차시 수업)

멘티 교사 C와 D의 경우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 대신 학생 활동 수업을 하는 것이 1차 수업의 주안점이라고 언급하였다(사례 7). 멘티 교사 C의 경우 현미경 사용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수공적 실험 기능만을 활용한 수업을, 멘티 교사 D의 경우 수업 전반부에는 교사의 설명, 후반부에는 문제 풀이 활동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2명의 멘티 교사 모두 학생 활동은 있지만, 학생들 사이의 의미 있는 논의나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이 없는 교사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사례 7

학생들이 직접 현미경을 통해 세포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을 정확히 숙지할 수 있도록 지도. 매번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면서 지루하다고 여겼을 생명과학 수업에 흥미를 불어넣어 주려고 함

(멘티 C, 1차 멘티 저널)

학생에게 조별 활동을 하도록 하니 학생 활동 중에는 강의식 수업보다 조금 여유 있어짐

(멘티 D, 1차 멘티 저널)

사례 8을 보면 멘티 교사 F와 I 역시 학생 중심 수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음을 언급하고 있다.

사례 8

실험과 같이 아이들이 좀 더 활동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생각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을 좀 더 생각해 보아야겠음.

(멘티 F, 1차 멘티 저널)

학생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시 한번 자극이 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됨.

(멘티 I,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이상의 사례로부터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어서 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멘티 교사 D를 제외하고 Group I과 II에 속한 멘티 교사들은 학생 중심 수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실험 수업을 하였다. 그러나 수업에서 학생들 사이에 논의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 이루어져 ‘학생 활동=학생 중심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나. 구성주의 측면에서 수업의 변화가 있는 교사들은 적극적인 반성적 실천을 하였다.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Group I과 II의 교사들은 ‘학생 중심 수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교사 중심 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생 중심 수업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Group I의 교사들은 워크숍 및 세미나를 통하여 경험한 학생 중심 수업 모형에 매우 관심을 가졌으며, 자신의 수업에 이를 적극 적용시켜 RTOP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였다.

멘티 교사 A의 5차시 수업의 RTOP 점수는 62점으로 연구에 참여한 멘티 교사 중 가장 높았으며, 5차시와 1차시 수업의 RTOP 점수 차이도 27점으로 10명 멘티 교사 중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멘티 교사 A는 5차시 수업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의 워크숍에서 습득한 SWH 전략을 이용하여 보일의 법칙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우리 조의 의문 만들기, 학급의 의문 만들기 활동을 통해서 도입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의 논의를 이끌어내었으며, 학급의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실험 역시 학생에게 직접 설계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수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다(사례 9).

사례 9

SWH 교수학습 전략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토론과 상호작용 및 자기 주도적 학습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보임.

(멘토 A, 5차 멘토 저널)

멘티 교사 B의 5차시 RTOP 점수는 55점이었고, 5차와 1차의 RTOP 점수 차이는 35점으로 멘티 교사 중 가장 높았다. 멘티 교사 B의 5차시 수업은 샤를의 법칙에 대한 수업으로 SWH와 모델링 수업을 적용하여 수업을 구성하였다. 멘티 교사 A와 마찬가지로 학습의 의문 만들기와 실험 방법을 직접 구상하게 하였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입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모델’을 학생 스스로 구안하도록 설계하였다.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이 연결되지 않았으며 논의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1차시 수업과 비교할 때, 논의를 일으키기 위한 수업 요소를 많이 첨가하였다. 또한, 분자의 운동 단원에 모델링 수업 모형을 적용함으로써 주제에 따라 적절한 모형을 선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사례 10).

사례 10

이번 수업의 경우, 지난 멘토링의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모델링 수업을 진행해보고자 했었다. 그러나 모델링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2차시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기존의 모델링 수업을 약간 변형해서 수업을 구상했다.

(멘티 B, 5차 멘티 저널)

멘토링 연수를 통해 알게 된‘모델링’ 수업을 시도함.

(멘토 B, 5차 멘토 저널)

멘티 교사 F의 5차시 수업 RTOP 점수는 60점으로 연구에 참여한 10명의 멘티 교사 중 2번째로 높은 점수였으며, 5차시와 1차시의 RTOP 점수 차이는 17점이었다. 멘티 교사 F의 1차시 수업은 수업 운영의 측면에서는 다소 미숙함이 있었지만 몇몇 요소들이 학생 중심 수업으로 구성되어 참여한 멘티 교사 중 RTOP 점수가 2번째로 높았다. 멘티 교사 F 역시 워크숍에서 배운 SWH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을 구성하였다. 멘티 교사 F의 5차시 수업에서는 학급의 의문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논의를 시작하였을 뿐 아니라 조별로 실험을 설계하도록 하였으며, 설계된 내용과 실험의 결과에 대한 갤러리 워크 활동을 구성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멘티 교사 F는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에서도 SWH 모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하였다(사례 11).

사례 11

수업의 주안점: 연수 때 감명 깊었던 SWH 수업 방법 익숙해지기

(멘티 F, 5차 멘티 저널)

실험과정을 설계하고 실험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학생들이 처음부터 스스로 해보는 수업 방법을 연수 때 배운 적이 있었음. 이후 실제 내 수업에 적용해보았고 학교 내 자체 장학을 통해 잘 안되었던 부분을 반성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도움이 되었음.

(멘티 F,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사례 12를 보면 멘티 교사 G와 J 역시 SWH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을 구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멘티 교사 G의 5차시 RTOP 점수는 57점으로 1차와 비교하여 16점의 향상이 있었으며, 멘티 교사 J의 5차시 수업은 55점으로 24점의 향상이 있었다.

사례 12

수업의 주안점 : 논의적 과학 글쓰기

(멘티 G, 5차 멘티 저널)

SWH 교수-학습 전략을 적용하여 물질의 상태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를 입자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수업 설계를 함. 학생들은 교사에게 매우 호의적이고 경청하는 자세가 돋보이며 교사는 수업 사전 준비도가 높아 안정적인 진행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임. 의문 만들기, 실험 설계, 탐구수행 및 결과산출, 주장과 근거 작성 및 발표 등의 진행으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수업의 질적 향상이 나타남.

(멘토 J, 5차 멘토 저널)

멘티 교사 I 역시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5차시 수업에서 세포의 기능과 관련된 세포 모형을 학생들에게 스스로 작성해보게 함으로써 모델링 수업을 응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Group I의 교사들은 멘토링 프로그램의 세미나 및 워크숍에서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 1차시와 비교하여 5차시의 RTOP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다. 구성주의 측면에서 수업의 변화가 없는 교사들은 반성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멘티 교사 C, D, H의 경우에는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멘토링 초기와 비교하여 거의 변하지 않았다.

멘티 교사 C의 경우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에서 멘토링이 자신의 교수학습 관점을 바꾸었으며,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사례 13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초보였던 그 당시에 좀 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그리고 멘토가 있다는 사실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수업을 하면서 강의식 수업을 많이 진행하였으나 멘토께서 참여형 수업으로 설계해보도록 권유하였다. 참여형 수업으로 하니 학생들도 재밌어하는 것이 보였고, 멘토 선생님도 계속 격려해주었다. 멘토링 이후 한 학기에 한 번 이상은 참여형 수업을 설계하도록 노력하였고.

(멘티 C,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그러나 사례 14를 보면 멘토 교사 C는 1, 3, 5차 멘티 저널에서 지속적으로 동일한 멘티 교사 수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었으며, 이를 볼 때 멘토 교사의 멘토링 내용에 대하여 멘티 교사의 반성이 일어나지 않아 멘티 교사의 수업은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례 14

학생이 실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제시한 학습 목표, 실험 목표에 도달하고 있는지 학생들이 실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멘토 C, 1차 멘토 저널)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이 잘 드러나지 않음.

(멘토 C, 3차 멘토 저널)

학생이 제기한 질문이나 답변을 다른 학생들에게 다시 던져 교사-학생, 학생-학생끼리 의사소통이 이어지도록 발문을 구상하기

(멘토 C, 5차 멘토 저널)

사례 15를 보면 멘티 교사 C는 교수학습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다른 부분에 대한 지원을 비교적 많이 요청하였으며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에서도 멘토 교사의 역할 중 상담자의 역할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멘티 교사 C의 멘토링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볼 때 멘티 교사 C의 멘토링은 교수학습 외의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례 15

그리고 그 외 교사가 된 이후에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대학원 진학, 외부 강의, 수능 문제 출제 등)들에 관심이 있어 이러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멘티 C, 1차 멘티 저널)

생활기록부 입력 등 여러 업무가 많이 쌓였습니다. 특히, 생활기록부의 경우에는 처음 쓰는 것이다 보니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고, 일부 학생들 생활기록부 내용은 쓰기는 하였는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썼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멘티 C, 3차 멘티 저널)

동료 교사와의 견해 차이를 원활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함.

(멘토 C, 4차 멘토 저널)

3학년 학생들의 논술 및 면접 지도를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어렵습니다.

(멘티 C, 5차 멘토 저널)

멘티 교사 D도 멘티 교사 C와 마찬가지로 ‘학생 활동=학생 중심 수업’이라고 생각한 멘토링 초기의 생각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 16을 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있으며, 실험 방법 및 결과까지 모두 제시하여 학생들이 단순 확인실험만 수행한 5차시 수업에 대해 교사 스스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실험 수업을 개념 도입을 위한 도구로 한정하여 생각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를 볼 때 멘티 교사 D는 자신의 수업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사례 16

멘토 선생님과 의견이 거의 같았기 때문에 멘토링 전과 후 교수학습에 대한 관점에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전과 동일하게 학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같은 내용이라도 학생에 따라 이해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고, 또한 이를 고려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강화된 것 같다.

(멘티 D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화학2 중에서도 내용이 쉽고, 간단한 실험도 함께 할 수 있는 반응속도와 촉매에 대해 수업하여서 학생들도 즐겁게 참여했던 것 같음.

일부 다른 결과가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정확한 실험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개념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음.

(멘티 D, 5차 멘티 저널)

멘티 교사 H는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으며 학생 중심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 멘토링을 받기 위해 멘토에게 제공한 수업 영상이 모두 학생 중심으로 구성한 수업이었다고 응답하였다(사례 17).

사례 17

좋은 수업을 찍어 올리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던 부분이 있었으며 평소와 다른 수업을 찍어 올리는 것은 올바른 멘토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평소에도 토의식 및 학생 중심 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개인적으로 추구했던 방법은 토의 중심, 학생 중심 수업이었고 멘토링에서도 추구하는 바가 비슷했다.

(멘티 H,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멘티 교사 H의 1차시 수업은 관성에 대한 주제로 수업이 시작된 지 3분 만에 교사가 관성의 정의 및 특성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으며, 학생들은 교과서에 있는 실험을 그대로 수행하였다. 물질의 상태 변화와 관련된 5차시 수업에서도 교사는 학생들의 행동을 통제한 후 실험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실험 모둠별로 실험 결과가 다르게 얻어져 학생 간의 논의가 일어나기에 좋은 조건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질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한 조는 실험을 잘못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상태 변화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5차시의 수업은 1차시와 비교하였을 때 거의 유사한 형태의 교사 중심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멘토링이 자신의 교수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사례 18에서 보듯 멘티 교사는 멘토 교사의 멘토링에 대하여 매우 만족하였다.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내용 중 멘토링 진행 당시 느꼈던 자신의 멘토의 특징을 1점~7점까지 부여하여 평가하는 항목에서 멘티 교사 H는 ‘지시자’ 항목에 6점을 부여하였다. Group I에 속한 멘티 교사들의 멘토 교사에 대한 지시자로서의 평가는 멘티 교사 A 5점, B 2점, F 3점, G 3점, I 4점, J 2점, 평균 3.17점으로, 대부분의 응답은 멘티 교사 H보다 낮았다. 또한, 사례 18에서 볼 수 있듯 멘토 교사 H는 멘티 교사의 어려움에 대하여 스스로 고민하게 하도록 시간을 주기보다는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멘토 교사가 멘토링을 할 때 서로의 의견이 교환되는 형식으로 상호작용을 이끌어갈 때 멘티 교사의 반성적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으므로24,28 지시적인 멘토 교사 H의 멘토링 스타일은 멘티 교사 스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반성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멘티 교사의 1차시와 5차시 수업이 유사한 형태의 교사 중심 수업으로 나타나게 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례 18

멘토 교사는 부족한 부분에 관해 본인의 사례를 들어 해결 방안 및 참고 방안을 잘 제시해 주셨다.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을 때 나의 좋은 점을 찾아 주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다.

(멘티 H,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멘티 교사 E는 1차시 수업의 RTOP 점수가 46점으로 연구에 참여한 멘티 교사 중 가장 높았으며, 수업에서도 학생들에게 실험 방법을 직접 읽어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점,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별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다른 조에 대해 비평을 하도록 하는 점 등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한 점도 있었으나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수업을 설계하였다. 그러나 열팽창과 관련된 5차시 수업에서도 여전히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도록 하는 부분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실험 결과를 칠판에 붙이고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활동을 하지만 발표 결과에 대하여 논의가 일어나지 않는 점 등 1차시와 비교하였을 때 수업의 개선이 일어났다고 보기 어려웠다. 사례 19를 보면 멘티 교사 E는 멘토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멘티 교사 E는 대면으로 시행되는 일대일 멘토링을 한차례도 받지 못하였으며, 전화로하는 멘토링에서는 멘토 교사와 상호작용하기 어려웠다고 응답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반성에 대한 설문 내용 중 멘토링 진행 당시 느꼈던 자신의 멘토의 특징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멘티 교사 E는 평가자, 지시자, 역할모델, 상담자, 지원자, 동반자의 6개 역할에서 최저 1점에서 최고 7점의 범위 중 모두 1~3점 사이의 점수를 부여하였으며, 이는 멘티 교사 E에게 멘토 교사 E는 멘토 교사로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로부터 볼 때, 멘티 교사 E는 멘토 교사로부터 적절한 멘토링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감정과 멘토 교사와의 상호작용의 부재 등으로 인하여 수업의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사례 19

자신의 멘토의 멘토링 지원에 만족하였습니까? : 비교적 그렇지 않다. 선생님께서 너무 바쁘셔서 전화로만 계속했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멘토와의 상호작용은 적었지만 다른 멘티와의 상호작용을 많이 하였으며, 다른 멘티의 수업 동영상과 멘티 저널을 보기도 하였으며 같이 모여 이야기하긴 하였다.

(멘티 E,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Group II에 속한 교사들 역시 Group I에 속한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학생 중심 수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이 일어나지 않아 멘토링이 진행되는 동안 수업의 변화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1차시에 나타났던 수업의 특징이 5차시까지 유지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Group I에 속한 교사들이 반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반성적 실천을 했던 것과 비교할 때 Group II에 속한 교사들은 반성적 사고의 결여로 반성적 실천이 일어나지 않았다.

멘토링 효과에 지속을 주는 요인 분석

연구에 참여한 교사의 멘토링 이후 수업에 대한 RTOP 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Group I에 속한 교사 중 4명은 멘토링 당시의 5차시 수업과 비교할 때 RTOP 점수가 상승하였고, 1명은 5차시와 같은 점수를 보여 멘토링 이후에도 구성주의에 기반한 학생 중심 수업을 잘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Table5.

A tabulation of analysis on mentee's RTOP score after mentoring program

그룹 멘티 교사 RTOP 점수

멘토링 진행 중 5차 수업 2019년도 수업 RTOP 점수 변화
I I' A 62 75 13
B 55 62 7
F 60 66 6
G 57 57 0
I 40 57 17

II′ J 55 32 -23

II C 27 27 0
D 32 20 -12
E 50 29 -21
H 36 41 5

Group II에 속한 멘티 교사 중 멘티 교사 C와 H는 멘토링 당시 5차시 수업과 거의 유사한 점수를 보여 여전히 학생 중심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멘티 교사 D와 멘티 교사 E는 RTOP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멘토링 후 수업에 대한 RTOP 점수를 기준으로 하여 멘토링 이후 수업에서 구성주의에 기반한 수업을 하는 멘티 교사는 Group I′로, 교사 중심의 수업을 하는 멘티 교사는 Group II′로 분류하였다. Group I과 Group I′에 속하는 교사는 멘토링 효과가 비교적 잘 지속되는 교사로 총 5명이었고, Group I과 Group II′의 교사는 멘토링 이후에 멘토링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교사로 1명이었다. Group II와 Group I′에 속하는 교사는 멘토링에서의 효과는 없었지만 이후 다른 요인으로 인하여 수업의 개선이 일어난 교사라고 해석될 수 있으나 해당 사례는 없었고, Group II와 Group II′에 속하는 교사는 멘토링에서의 효과가 없었으며 초임 교사 시절과 비교하여 수업의 변화가 거의 없는 교사로 총 4명이었다.

가. 반성적 사고는 멘토링 효과 지속의 필수조건이다.

교사의 전문성은 반성적 실천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때 반성적 사고는 반성적 실천이 일어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Group I에 속한 교사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교사는 Group I′에 속하였으며, Group I′에 속한 교사들은 멘토링 진행할 때와 비교하여 현재도 여전히 자신의 수업에 대해 되돌아보는 반성적 사고의 시간을 많이 가진다고 응답하였다. 멘티 교사 A의 경우는 오히려 반성의 시간이 증가하였다고 하였으며, 멘티 교사 B는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관찰하는 등 더욱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멘티 교사 G와 I 역시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지속해서 가짐으로써 구성주의에 기반한 수업을 잘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사례 20).

사례 20

교사로서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들에 숙달되면서 더 수업에 투자할 시간이 증가하였음.

(멘티 A,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멘토링 이후 수업 연구발표대회에 참가하여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함. 또한, 대학원에 진학하여 여러 선생님의 수업을 관찰하는 등 수업에 대해 반성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음.

(멘티 B,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비록 교수학습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멘토링 과정에서 받은 가르침을 토대로 수업에 늘 대해 반성하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임.

(멘티 G,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수업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고 더 좋은 수업으로 바꿀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반성하게 되고 이를 항상 반영하려 노력합니다.

(멘티 I,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이와 비교하였을 때 Group II′에 속한 멘티 교사의 경우 현재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Group II′에 속한 멘티 교사 모두 멘토링을 진행할 때와 멘토링이 끝난 후인 현재를 비교할 때, 대부분 본인의 수업에 대하여 되돌아보는 반성적 사고의 시간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멘토링 당시에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수업을 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이후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응답하였다(사례 21).

사례 21

그 당시와 비교하였을 때 맡은 업무의 책임감도 커졌고, 업무에 치이다 보니 수업에 대해 약간 소홀해진 것 같다.

(멘티 C,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멘토링 연수 이후로 나의 수업을 다시 보면서 분석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연수 때처럼 수업 동영상을 찍고, 다시 보는 것을 자발적으로 한다는 건 힘든 것 같다. 그리고 교과 내용에 익숙해짐에 따라 수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짧아진 것 같다.

(멘티 D,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수동적인 사람이랑 강제성이 크지 싶다. 멘토링을 할 때는 강제로라도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멘티 E,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스스로 수업에 해이해진 부분이 있었다.

(멘티 H,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멘토링 당시 Group I에 속한 멘티 교사 J의 경우, 5차와 1차 수업의 RTOP 점수 차이가 24점으로 나타나 수업의 발전이 있었으며, SWH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을 구성하여 반성적 실천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Group I에 속한 다른 멘티 교사와 다르게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에서 현재 수업에 대한 반성의 기회는 잘 갖지 못한다고 응답하였다(사례 22).

사례 22

지금은 수업을 녹화해서 직접 돌아볼 기회가 많이 없어서 내 수업을 반성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진 못한다.

(멘티 J,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

멘티 교사 J는 자신의 수업 방법 개선에 관심이 많았지만(사례 5, 6) 적지 않은 시간을 학교 업무, 학생 상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멘티 저널에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1차 수업을 제외한 모든 멘토 저널을 통해 멘티 교사 J는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로 인하여 힘들어하였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멘토 교사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사례 23). 멘토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멘토 교사가 상담자의 역할을 하면서도 멘티 교사의 수업에 대한 반성적 사고와 실천을 증진시켜 RTOP 점수의 상승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반성 설문에서 학교업무와 생활 지도가 자신의 전문성 개발에 지장을 준다고 응답한 것으로 볼 때 멘토링 이후에는 멘티 교사의 주된 고민이 생활 지도 및 업무임을 알 수 있다. 즉, 멘토링 이후 멘티 교사 J는 수업 외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갖지 못하였으며 이는 RTOP 점수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멘티 교사 C의 사례와 같이 멘티 교사의 관심이 주로 수업 외적인 부분에 있으며 멘토링 역시 수업 외적 영역으로 치우친 경우는 멘토링이 진행되어도 멘티 교사의 수업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멘티 교사 J와 같이 수업 외적인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멘티 교사에게 멘토 교사의 적절한 수준에서의 상담자 역할은 멘티 교사가 수업 개선에 집중하도록 하여, 반성적 사고를 통한 수업 전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 멘토링의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멘토링이 종료된 이후에도 멘티 교사에 대한 적절한 정서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례 23

하지만 현실적인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업무 및 생활 지도 등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멘티 J, 1차 멘티 저널)

학교 업무와 담당 학급의 정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로 인해 많은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임.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데 주어진 시간의 부족, 요구되는 업무처리와 학생 케어 등으로 힘들어함.

(멘토 J, 2차 멘토 저널)

멘티 선생님이 학급 학생 중 정서 지원이 요구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함께 캠프 활동에 참여하는 활동에 관하여 이야기함

(멘토 J, 3차 멘토 저널)

무엇보다 자신의 수업 전문성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 지도와 정서적 적응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모습이 곱게 보인다.

(멘토 J, 4차 멘토 저널)

학교 현장에 대한 자신의 적응도 아직 미숙할 텐데 수업과 학급 학생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자신의 전문성 향상과 인간적 성숙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 앞에 당당하게 훌륭한 교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멘토 J, 5차 멘토 저널)

나. 반성적 실천은 멘토링 이후 수업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Group I의 교사들은 멘토링이 끝난 후에도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경험하였던 교수학습모형을 이용하여 수업을 구성하는 경향을 보여 반성적 실천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멘티 교사 A의 경우 멘토링 이후 수업에 대한 RTOP 점수가 75점으로 연구 참여자 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기본적인 구성은 멘토링 연수 때 배운 SWH 수업 모형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멘토링 당시 이루어진 5차시 수업과는 다르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등 토론에 매우 익숙한 학급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교사 역시 학생들이 제시한 의견에 대하여 반론을 물어보거나 발산적인 질문을 하는 등 수업 운영 측면에서도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실험과정 및 결과를 칠판에 공유하여 자연스러운 논의가 일어나게 하는 점 등 수업을 학생 중심으로 구성하는 측면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멘티 교사 B의 경우 멘토링 이후 RTOP 점수가 62점이었으며, 멘토링 당시 5차시 수업과 비교하였을 때 7점이 증가하였다. 멘티 교사 B의 수업은 화학2의 엔탈피와 관련된 수업으로 손의 열로 인하여 휘어지는 물고기에 대한 원인을 조별로 해석하는 수업이었다. 수업에서 교사는 엔탈피에 대한 개념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원인을 찾도록 토론시켰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식을 이용하여 현상을 해석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조원들 사이에 깊이 있는 논의가 일어났다. 수업의 구성 측면에서 주장과 근거 등을 활용하여 논의를 진행하는 등 SWH에서 필요한 부분을 추출하여 재구성하였다.

멘티 교사 F와 G의 경우 SWH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지만, 우리 학급의 의문을 만들고, 우리 조의 주장을 만드는 등 필요한 요소를 추출해서 재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 반성 없는 교직 경험의 증가는 수업 전문성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였다.

멘토링 진행 당시부터 학생 참여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멘티 교사 C의 경우 멘토링 과정의 1차시와 5차시 수업 및 멘토링 이후의 수업이 거의 유사했다. 1차시 수업에서 현미경에 관한 확인실험을 수행하였고, 5차시 수업에서는 혈액형 판정과 관련된 확인실험을 수행하였다. 멘토링 이후 수업은 군집 조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1차시 및 5차시 수업과 마찬가지로 교사가 탐구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학생들은 그에 따라 수행을 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학생 활동은 있었지만, 학생 간의 논의는 일어나지 않았고 교사가 강의를 통해서 개념을 도입하였다.

멘티 교사 H도 마찬가지로 멘토링 전과 후 수업의 형태는 바뀌지 않았으며 멘티 교사 C와 마찬가지로 교사 중심 수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멘티 교사 D와 E의 경우 멘토링 진행 당시 5차 수업과 비교 하여 멘토링 후 RTOP 점수가 12점, 21점 감소하였다. 2명의 멘티 모두 학생의 활동이 없는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졌으며, 교사가 하는 발문도 단순 확인 발문이 대부분이었다. 멘티 교사 D의 경우 인터뷰에서 강의식 수업을 진행한 원인을 학생들의 선호나 학생들의 수업 태도로 설명하는 등 교사 자신보다는 학생에게 원인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사례 24).

사례 24

제가 고등학교에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수업 모형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입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강의식 수업을 좋아하고...

(멘티 D, 인터뷰)

중학교다 보니 실험 수업을 하면 떠드는 애들이나 장난치는 애들 때문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멘티 E, 인터뷰)

결 론

이 연구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초임 중등 과학 교사의 멘토링 효과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14년부터 2018년에 이르기까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티 교사 10명에 대하여 멘토링 진행 당시 제출하였던 멘토 저널 및 멘티 저널, 1차시, 5차시 수업 동영상 및 2019년도에 이루어진 1차시 수업 동영상, 멘토링 프로그램 반성 설문지, 인터뷰 녹음본 및 전사본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멘토링 효과 지속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첫째 멘토링에서의 반성적 사고이다.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이 일어난 멘티 교사의 경우 멘토링 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멘토링 과정에서 수행하였던 반성은 멘토링이 지난 이후에도 비교적 잘 유지되었다. 멘토링이 진행될 당시의 제출한 멘티 저널 등을 볼 때 멘토링에 참여한 대부분의 멘티 교사는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으나, 실제 수업은 교사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멘토링 과정에서의 수업능력의 향상에 따라 구분된 Group I의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반성적 실천을 수행하여 5차시 수업에서 의미 있는 RTOP 점수의 향상을 보인 반면, Group II의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반성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1차시 수업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수업이 5차시에도 일어났다. Group II에서 반성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멘티 교사가 수업 전문성 향상보다는 다른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멘토링에 참여하였거나 상호작용이 없는 지원 위주의 일대일 멘토링이 진행된 경우, 멘토 교사로부터 적절한 멘토링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멘토링이 끝난 후 이루어진 수업을 바탕으로 구분된 Group I′의 교사들은 현재에도 멘토링 때와 비교하였을 때 여전히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고 응답하였으며, Group II′의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하였다. Group I의 교사들이 대부분 Group I′에 속하였으므로, 멘토링 효과의 지속 측면에서 볼 때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의 경험은 현재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반성하는 습관에 영향을 주어 멘토링 효과의 지속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이 없는 교직 경험의 증가는 수업능력의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반성이 잘 일어나지 않은 Group II의 교사들은 모두 멘토링 후의 수업과의 비교 분석에서 Group II′에 속하였다. Group II′에 속한 교사들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멘토링을 시작할 때 당시 제출하였던 1차시 수업과 거의 유사한 수업을 하거나 오히려 강의식 수업을 진행하여 RTOP 점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멘토링 효과 지속에 영향을 주는 둘째 요인은 멘토링에서의 반성적 실천이다. 멘토링에서의 반성적 실천은 멘토링 이후 멘티 교사의 교수 능력에 영향을 주었다. 멘토링 과정에서 Group I에 속하였던 대부분 교사가 멘토링 이후 Group I′에 속하여, 멘토링 이후에도 구성주의에 기반을 둔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roup I의 교사들은 멘토링 프로그램의 워크숍 및 세미나에서 학습한 학생 중심 수업 모형을 자신의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하였으며, 적용 결과에 따른 멘토 교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반성적 실천을 이어나갔다. 멘토링 이후 촬영한 멘티 교사의 수업 동영상을 분석해보면, 반성적 실천을 통하여 수업에 적용하였던 학생 중심 교수학습 모델을 여전히 적용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도에 멘토링에 참여하였던 멘티 교사들의 경우 멘토링이 종료된지 5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적 실천을 통해서 적용하였던 수업 모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멘토링 기간에 경험하였던 반성적 실천이 이후 멘티 교사의 수업 방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반성적 사고가 바탕이 된 반성적 실천은 교사의 전문성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이다2. 이 연구에 참여한 멘티 교사들의 경우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인식과 실천 의지에도 불구하고 멘토링 초기 수업이 교사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때,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의 경험 부재로 자신의 수업에 대해 올바른 분석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멘토 교사는 멘티 교사가 자신의 수업에 대하여 올바른 관점으로 반성을 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멘토 교사는 지시적인 멘토링 방식보다는 멘티 교사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진행해야 할 것이며, 멘토링의 단기적인 효과 측면에서 수업 방법론적인 지원과 함께 효과의 지속을 위하여 구성주의 수업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가지도록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멘토링 운영 측면에서 수업 외적인 부분에 대한 멘토링이 많이 이루어진 멘티 교사의 경우 수업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초임 교사 시절 멘토링을 통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경험이 멘토링 이후 교사의 교육 활동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교사가 수행해야 할 여러 가지 교육 활동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수업이므로, 멘토링은 멘티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에 초점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적절한 수준에서의 상담자의 역할 역시 멘티 교사에 따라서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멘토링 프로그램의 측면에서 멘토 교사의 멘토링 방식에 대한 중간 피드백과 이에 따른 지원을 제공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멘토링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반성적 실천의 경험은 수업 전문성 신장으로 이어졌으며, 멘토링 이후 멘티 교사의 교수 방식에 영향을 주었으므로, 멘토링에서 멘토 교사는 멘토링 기간에 멘티 교사의 반성적 실천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멘토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반성적 사고가 모두 반성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2,5 일대일 멘토링에서 멘토 교사가 지난 수업에 대한 피드백 외에 다음 차시 멘티 교사의 수업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본다면 멘티 교사가 반성적 실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워크숍에서 학습한 교수학습모형을 이용하여 수업을 개발하고 이를 함께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멘티 교사의 반성적 실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로 볼 때 반성적 사고와 반성적 실천은 멘토링 효과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멘토링 효과의 지속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멘토 교사는 멘티 교사의 반성적 사고와 반성적 실천을 일으킬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초임 기간에는 신규 교사가 수업 전문성 신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위 학교 차원에서 각종 업무 등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Acknowledgements

Publication cost of this paper was supported by the Korean Chemical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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